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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링거 투혼으로 반등한 양의지 "FA 계약, 기대가 커졌다"

양의지(35·NC 다이노스)가 돌아왔다. 양의지는 지난 8월 가공할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19경기에서 타율 0.403(65타수 27안타) 6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0.761)과 출루율(0.488)을 합한 OPS는 1.249에 이른다. 월간 타율·OPS 1위, 홈런 공동 1위, 타점 공동 2위에 올랐다. 그 결과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즌 베스트 월간 MVP' 8월 팬 투표에서 3132표를 얻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투수 고우석(LG 트윈스·1285표)과 김재윤(KT 위즈·484표) 그리고 내야수 최정(SSG 랜더스·961표)을 제치고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경쟁자의 면면은 화려했다. 고우석과 김재윤은 8월 한 달 동안 각각 6세이브와 5세이브를 챙겼다. 특히 고우석은 9경기 등판해 9이닝 동안 15탈삼진 무실점, 월간 평균자책점이 '0'이었다. 최정은 월간 홈런 공동 1위, 타점 단독 1위에 오른 강타자. 하지만 팬심이 쏠린 건 양의지였다. 그는 "시즌 초반 성적이 너무 안 좋았는데 8월은 개인적으로 만족할만한 한 달이었던 거 같다"며 "타점을 많이 올려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는 게 좋다. 지명타자보다 포수로 많이 출전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양의지의 올 시즌 키워드는 '반등'이다.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에 감염돼 타격 컨디션이 곤두박질쳤다. 개막 일주일 뒤 1군 엔트리에 지각 등록됐지만 '공격형 포수' 양의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시즌 첫 7경기 타율이 0.037(27타수 1안타)에 그쳤다. 4월 월간 타율도 0.150(60타수 9안타)에 머물렀다. 그는 "캠프 때 준비했던 게 물거품이 됐던 거 같다. 코로나 탓인지 경기장에 나갈 때 무기력했다. 몸을 이겨내지 못하니까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후반기 들어서면서 (컨디션을 올리기 위해) 링거도 많이 맞았다. (주전으로 올라선 뒤)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 한 게 처음 아닌가 싶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까 더 안 된 거 같다. 팀원이나 코칭스태프에 미안했다"고 전했다. 양의지의 타격감은 후반기 들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공교롭게도 주장을 맡은 직후였다. 강인권 NC 감독 대행은 주장 노진혁이 부진하자 후반기 시작부터 양의지로 주장을 바꿨다. 양의지는 2020년과 2021년 주장으로 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그는 "주장으로 돌아가니 책임감이 더 생겼다. 진혁이가 옆에서 힘들어했는데 진혁이의 짐을 덜어주고 책임감 있게 하려고 하니까 잘 풀렸다"며 "한 번 해봐서 그런지 주장 배지를 다니까 편한 것 같다"며 웃었다. NC에서 양의지의 비중은 크다. 불펜에 신인급 선수가 대거 합류하면서 그의 리드가 더 중요해졌다. 양의지는 "얼굴이 많이 바뀌었다. 20대 초반 선수들이 경기에 많이 나간다"며 "베테랑으로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도 보여줘야 하고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말도 많이 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나가는 걸 보면 (기량이) 많이 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하다. 좋은 쪽으로 얘길 많이 한다"고 했다. 양의지는 시즌 뒤 개인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올겨울에는 박세혁(두산 베어스) 유강남(LG) 박동원(KIA 타이거즈)을 비롯해 FA 시장에 유독 포수가 많이 풀린다. 양의지는 4년 전 두산에서 NC로 이적하며 4년 총액 125억원에 계약했다. 기간 내내 꾸준하게 활약했고 현재 전 포지션 통틀어 'FA 최대어'라는 평가를 다시 듣고 있다. 양의지는 "시즌 초반에는 힘들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성적이) 반등하고 나서는 솔직히 살짝 기대가 커졌다. 나뿐만 아니라 후배 포수들도 좋은 대우를 받고 FA 계약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며 "(강)민호 형이 포수 (FA 계약) 금액의 개척자이기 때문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후배들이 그 덕을 보고 있다. (이젠) 내가 계약을 잘해서 (그 영향으로) 후배들이 좋은 계약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2013년 11월 롯데 자이언츠와 4년 총액 75억원에 계약했다. 2017년 11월에는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4년 총액 80억원을 받았다. 지난겨울에는 4년 최대 36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삼성에 잔류했다. 강민호는 세 번의 FA 계약으로 최대 191억원을 챙겼다. 양의지는 시즌 뒤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단상에 오를 유력 후보이기도 하다. 그는 포수로 6번, 지명타자로 1번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그는 "저 자리(골든글러브 시상대)에 한 번 서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7번 받았다. 아이들에게 '아빠는 이런 사람'이라고 기억할 수 있도록 기록으로 남는 거여서 더 받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07 11:00
LPGA

‘링거 투혼’ 유해란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서 대상 1위 굳힐래요”

유해란,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출전 불참 박민지 따돌리고 대상 1위 굳히기 나선다 올해 18개 대회에서 우승 포함 톱10 13번 "써닝포인트 골프장 자신 없지만…톱10 목표" “원래 대회가 끝나고 3~4일 지나면 체력이 회복되는데, 이번에는 회복이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링거를 맞고 왔어요. 안 맞으면 대회를 망칠 것 같아서요.” 유해란(21)은 2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에 출전하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끝난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이 워낙 난코스여서 체력 소모를 많이 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올해 18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에 무려 13차례 오른 유해란은 현재 대상 포인트 1위(540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 불참한 2위 박민지(24·444점)와 격차를 벌릴 절호의 기회다. 유해란은 “(박)민지 언니와 격차를 벌려놔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사실 써닝포인트 골프장이 나와 잘 안맞는다”며 몸을 낮췄다. 유해란은 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기록했는데 그중 4번을 양잔디에서 차지했다. 써닝포인트 골프장은 페어웨이와 러프가 모두 한국 잔디의 품종인 중지로 구성됐다. 그는 “중지에서는 생각한 것보다 많이 거리가 나가는 플라이어가 나올 때가 있다. 길지 않은 러프에서 자주 나오는 현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거리를 계산하는 게 훨씬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래도 유해란은 올해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익숙지 않은 중지 잔디의 어려움을 딛고 정상에 오른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활약을 꿈꾼다. 지난주 개미허리 페어웨이를 경험하고 온 유해란은 “써닝포인트가 결코 쉬운 코스가 아닌데 오늘 연습 라운드를 돌아보니 조금 수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페어웨이가 넓은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하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오는 9일 열릴 예정이었던 타이틀 방어 대회인 엘크루 프로 셀러브리티 대회가 부득이하게 취소된 것은 아쉽지만, 하반기 강행군을 위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걸로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고도 덧붙였다. 한 주 휴식을 앞둔 만큼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전력을 다하고 톱10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그는 최근 7개 대회에서 한 번을 빼놓고 모두 10위 내에 이름을 올리며 톱10 행진을 이어갔지만, 우승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유해란은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문제점을 잘 파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이 안 나오는 게 아쉽긴 하지만 그렇다고 경기를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이번 대회가 올해 목표인 대상을 향한 기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주미희 기자 2022.09.02 15:58
연예

김혜수, 링거 투혼? 팬들 걱정에 "촬영 장면이에요!" 안심시켜

배우 김혜수가 링거를 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해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김혜수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아님"이라며 "소년심판. 넷플릭스. 2월 25일"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응급실에서 링거를 맞고 있는 김혜수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에 팬들은 "드라마 한 장면이죠?"라며 걱정어린 반응을 보였다. 걱정이 이어지자 김혜수는 "무려 지난해 촬영 장면이에요. 놀라게 했나봐요. 쏘리!"라는 댓글로 안심을 시켰다.한편 김혜수가 출연한 '소년심판'은 오는 25일 공개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2.18 16:35
연예

최은경 아나, 3일째 링거 투혼 중 맞아? 온몸 휘감은 명품 패션+복근 자랑

최은경이 링거 투혼 중에도 명품 패션으로 시선을 강탈했다.그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장의 근황 사진을 올려놓으면서 링거 투혼 중임을 알렸다. 최은경은 "이렇게 하고 어딜갔게요. 요새 스케쥴 폭탄에 어제 촬영하다 담까지 걸려서 링거맞으러 가는 즁. 3일째 링거투혼이라뉘. 모두 모두 건강조심조심조심하세용"라는 메시지를 전했다.해당 사진에서 최은경은 브라운톤의 명품 의상을 잎고, 럭셔리한 시계와 가방으로 가열 여자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이에 앞서 3일 전에는 복근을 과감 공개해 시선을 강탈했다.한편 최은경은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의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최은경의 관리사무소'도 운영 중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0.31 08:43
스포츠일반

'오늘도 투혼' 케이타 29점, KB손보 4연패 탈출

KB손해보험이 노우모리 케이타의 활약을 앞세워 힘겹게 4연패에서 탈출했다. KB손해보험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2(25-20, 31-33, 21-25, 25-22, 15-13)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최다 4연패에서 벗어난 3위 KB손해보험(승점 42·14승 10패)은 4위 우리카드(승점 39·13승 10패)와의 격차를 조금 벌렸다. 6위 현대캐피탈(승점 25·9승 15패)은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최근 장염으로 링거 투혼을 펼친 케이타는 이날 역시 팀을 위해 몸을 던졌다. 3세트 도중 허벅지 통증으로 빠진 케이타는 4세트에 다시 나섰지만 평소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 코트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케이타는 해결사였다. 5세트에서만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인 8득점을 책임져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세터 황택의가 13-13에서 상대 다우디 오켈로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고, 이어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끝냈다. 케이타는 KB손해보험의 중심이다. 그의 활약도에 따라 팀의 희비가 엇갈리는 경기가 많다. 최근에는 장염으로 고생하며 링거를 맞고 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날 역시 경기 도중 통증을 느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좋은 활약을 선보여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케이타는 이날 29점에 56.2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23일 경기 전까지 통산 득점이 3점이었던 정수영은 케이타를 대신해 코트를 밟아 개인 한 경기 최다인 9점을 뽑았다. 특히 4세트에만 7점을 올려 승부를 5세트로 끌고 왔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도 최다 최다인 41점(종점 38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 팀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14 25-16)으로 완파했다. 도로공사는 승점 27(8승 12패)로 기업은행(승점 26·9승 11패)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도약했다. 도로공사 주포 켈시 페인은 22득점, 라이트 박정아(13점)와 센터 배유나(9점), 정대영(8점)이 힘을 보탰다. 이형석 기자 2021.01.23 18:53
스포츠일반

V리그 남자부는 엎치락뒤치락, 여자부는 3위 전쟁

반환점을 돈 V리그의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흥국생명 독주 체제로 진행되는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는 더 그렇다. 매 라운드 1위가 바뀐다. 1라운드는 KB손해보험, 2라운드 종료 때는 OK금융그룹이 선두를 차지했다. 3라운드 반환점을 돌 때는 대한항공이 선두 비행을 했다. 현재 선두는 대한항공이 사수하고 있지만, 독주하는 팀 없이 엎치락뒤치락 경쟁 중이다. 19일까지 대한항공이 승점 44점, OK금융그룹이 42점, KB손해보험이 40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와 5위 한국전력도 호시탐탐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사실상 '봄 배구'에서 멀어진 '명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를 제외하면 5개 팀이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친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가 한 달 넘게 빠진 상태에서도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교체 외국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V리그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1라운드 전승 행진을 펼쳤던 OK금융그룹은 2~3라운드 3승 3패씩 기록해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초반 돌풍을 일으킨 KB손해보험은 노우모리 케이타의 링거 투혼과 김정호의 부상 복귀에도 4연패에 빠져 3위로 떨어졌다. 10년 만의 봄 배구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한 중요한 고비에 놓여 있다. 지난 시즌 1위 우리카드는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구단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알렉스 페헤이라가 반성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보강을 한 한국전력은 기세가 한풀 꺾였으나, 베테랑의 노련미를 바탕으로 재도약을 꿈꾼다. 여자부는 예상대로 흥국생명이 독주하고 있다. 김연경·이재영의 활약이 돋보인다. 한 번도 선두를 뺏긴 적이 없다. 루시아 프레스코의 부상 이탈로 한 달 넘게 외국인 선수가 없지만, 3라운드 2승3패로 주춤한 뒤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교체 선수로 영입돼 국내 입국 당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브루나 모라이스는 20일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 팀 합류를 준비하고 있다. 상승세에 날개를 달 수 있다. 흥국생명의 대항마로 손꼽히는 GS칼텍스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1~2위는 굳어지는 모양새다. 대신 '봄 배구'의 마지노선인 3위 싸움이 아주 뜨겁다.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 KGC인삼공사가 다툰다. 한 경기 승패에 따라 5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오를 수 있다. 지금까지 맞대결에서도 압도적인 우위 없이 서로 물고 물리며 접전을 펼친다.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을 예측할 수 없는 분위기다. 반면 지난 시즌 1위 현대건설은 좀처럼 하위권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1.01.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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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김혜윤 "'어하루' 찍으며 링거투혼, 스스로 오기 생겨"

배우 김혜윤(23)이 2019년 흥행 가도를 달렸다. 올해로 데뷔 7년 차, 묵묵히 기다린 끝에 기회가 주어졌다. 상반기엔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JTBC 'SKY 캐슬' 예서로 안방극장의 눈도장을 찍었다. 차기작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김혜윤은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를 통해 '미니시리즈 1번 여자주인공' 자리를 꿰찼고 도전에 나섰다. 초반 우려를 딛고 주인공의 무게를 견뎌냈다. 1020 세대의 지지 속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다.. '김혜윤'이라는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링거 투혼에도 쓰러지지 않고 완주했다. "내 그릇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또래 배우들 덕분에 견뎌낼 수 있었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드라마 종영 후 일상으로 돌아온 그녀는 "그간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고 싶다"면서 첫 제주 여행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그 모습은 23살, 때 묻지 않은 모습이었다. -'SKY 캐슬' 전과 후, '어하루' 이전과 이후가 많이 달라졌죠. "'SKY 캐슬' 이후엔 180도 달라졌죠. 누가 범인이냐, 그리고 제 사인을 원해서 설날 때 인기스타였어요. 근데 '어하루' 끝난 후엔 주변에서 직업 환경이 부럽다는 말을 많이 해요. 다른 배우들 사인을 많이 부탁해서 조만간 또 받으러 가야 해요. 그리고 애교가 늘었어요. 부모님이 부담스러워해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단오 특유의 몸짓이 남아 있으니까 '얘 왜 이래?' 그러더라고요.(웃음)" -위치가 달라진 것도 느끼지 않나요. "주인공이라고 해서 달라진 건 크게 없었어요. 초반엔 분량이 쏠리니까 그럴 수 있었지만 드라마 중반부터는 오남주와 여주다 이야기가 나오고 저와 하루, 백경 이야기도 나오기 때문에 분산이 되잖아요. 제가 주인공 위치에 있는 것 같은 체감이나 그런 게 확 와 닿지 않았어요." -키 차이가 정말 만화 같았어요. "저렇게 큰 사람들이 있구나 싶었어요. 제일 작은 친구가 (김)영대였는데 185cm였어요. 그게 제일 작은 거였으니 할 말이 없죠. 정말 드라마더라고요." -모든 이야기(웹툰 속 스테이지와 쉐도우)를 설명해주는 유일한 캐릭터였어요. "한 회에 다 나와요. 그걸 혼자 깔깔거리면서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자아 없는 친구들이 자아를 찾은 후 다들 찾아와서 '사각' 이거 어떻게 하냐고 묻더라고요. 그런 질문을 하니 괜히 친근함이 느껴지고 드디어 너희랑 쉐도우에서 만날 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 '사각'할 때 실제론 효과음이 없다 보니 그 순간은 수치스러워요. 혼자 연기할 땐 괜찮은데 둘 이상이 같은 프레임에 걸려 하면 많이 낯간지러워요. 그래서 NG를 많이 냈어요. 특히 (이)재욱이랑요." -재욱 씨는 어떤 막내였나요. "실제론 오빠 같기도 해요. 백경 캐릭터랑 정반대로 정말 잘 챙겨주고 스위트 해요. 재욱이랑 로운이한테 실제로 많이 의지했어요. 합의는 안 됐는데 재욱이한테 '오빠'라고 불러요. 탐탁지 않아하지만 그냥 오빠라고 부르죠. 오빠 같아요." -다들 캐릭터와 정반대 성격이더라고요. 혜윤 씨만 은단오와 진짜 비슷하다고 하던데요. "(정)건주 오빠랑 감독님이 '단오랑 혜윤이랑 가끔 구분이 안 간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헷갈려요. 혜윤이의 사심이나 진심이 단오한테 비쳐서 나온 적은 없는데 말투나 행동이 구별이 없는 것 같아요. 생각이나 세계관, 가정환경도 다르지만 말투나 행동이 좀 비슷해진 것 같아요." -은단오가 정말 사랑스럽더라고요. "작가님의 애정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아요." -배우들의 단체 대화방이 있다고요. "요즘 가장 핫한 이야기가 '너 무슨 얘기했더라' 이거예요. 다들 인터뷰를 하다 보니 어떤 기자님 만나서 무슨 얘기했더라. 이런 이야기죠. 오늘 이슈는 제가 극 중에서 이상형 물었을 때 '하루는 답답하고 백경은 무섭고 도화는 너무 편해서 설렘이 안 느껴지고 진미채는 정상이 아니고 남주는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이상형이 없다'고 답했는데 (이)태리 오빠가 그걸 캡처해서 '진미채는 이상하다'에 형광펜을 쳐서 물음표를 달았더라고요. '사심'이라고 답하니 확인 사살해서 두 번 죽인다고.(웃음)" -연기를 하면 할수록 성장한 걸 느끼나요. "뭔가 더 책임감이 느껴져요. 예서를 할 때는 캐릭터밖에 못 봤어요. 시야가 좀 좁았는데 단오를 하니 어쩔 수 없이 1회부터 흐름을 보게 되면서 시야가 좀 넓어졌어요. 좀 더 훈련이 필요하겠지만 전보다는 트이기 시작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더 넓어졌으면 좋겠어요. 10년 뒤가 궁금해요." -7년 사이에도 엄청나게 달라졌는걸요. "7년을 버텼는데 그 사이 이 업계를 떠난 사람도 많아요. 주변에만 봐도 그래요. 학원 같이 다니던 친구들도 떠나고 대학 동기들도 그렇고. 힘들어서 그만두거나 전공을 바꾸거나 그랬어요. 올해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기회가 주어진 게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링거 투혼을 발휘했다고요."6부 정도 찍었을 때였어요. 피곤하다, 졸리다 이런 게 상식적인데 그걸 넘어서니 몸에서 열이 나더라고요. 링거 맞을 때는 거의 기절하기 직전이었어요. 두 세 달 동안 분량도 많았고 여름이고 게다가 조명을 계속 쐬니 열이 식지 않았죠. 대사를 하는데 눈물이 자꾸 나더라고요. 대사가 네 마디, 세 마디인데 그게 안 외워지고요. 웃어야 하는 신인데 웃음이 안 나와서 세미가 웃는 걸로 바꿨어요. 정말 미안하더라고요. 그때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하고 병원에 갔어요. 머리가 핑 돌더라고요." -그 이후엔 어떻게 버텼나요. "끈기와 고집스러움 같은 게 있어요. 뒤로 갈수록 쓰러지려고 했던 부분에 대한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다 해봐야지!' 하면서 약이란 약 다 먹고 버텼어요. 홍삼도 먹고 비타민도 먹고 그랬죠.">>[취중토크③] 에서 계속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영상=김진경 기자 [취중토크①]김혜윤 "로운, 편하고 좋은 자극 준 친구"[취중토크②]김혜윤 "'어하루' 찍으며 링거투혼, 스스로 오기 생겨" [취중토크③]김혜윤 "답답함 이겨내려 미러볼 켜고 노래 불렀죠" 2019.12.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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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김혜윤 "로운, 편하고 좋은 자극 준 친구"

배우 김혜윤(23)이 2019년 흥행 가도를 달렸다. 올해로 데뷔 7년 차, 묵묵히 기다린 끝에 기회가 주어졌다. 상반기엔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JTBC 'SKY 캐슬' 예서로 안방극장의 눈도장을 찍었다. 차기작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김혜윤은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를 통해 '미니시리즈 1번 여자주인공' 자리를 꿰찼고 도전에 나섰다. 초반 우려를 딛고 주인공의 무게를 견뎌냈다. 1020 세대의 지지 속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다.. '김혜윤'이라는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링거 투혼에도 쓰러지지 않고 완주했다. "내 그릇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또래 배우들 덕분에 견뎌낼 수 있었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드라마 종영 후 일상으로 돌아온 그녀는 "그간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고 싶다"면서 첫 제주 여행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그 모습은 23살, 때 묻지 않은 모습이었다. -취중토크 공식 질문입니다.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 "공식 주량이요? 공식 질문이니까 공식 주량으로 말하자면 맥주 한 잔이요. 비공식 주량은 말해도 되나요? 조금 잘 먹으면 소주 한 병 정도 마셔요." -주사가 있나요. "그때그때 다른데 제일 많이 했던 주사가 화장실에서 자는 거였어요. 엄청 취했는데 화장실에 가서 안 오면 데리러 와야 해요. 친구들은 그걸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제가 안 오면 데리러 오곤 해요. 근데 그것 자체도 몇 년은 된 것 같아요. 요즘은 가볍게 먹긴 하는데 과하게는 먹지 않아요. 다음날 숙취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드라마 끝난 지 얼마 안돼 힘들 텐데 이렇게 밝은 에너지는 대체 어디서 나오나요. "아침에는 뭔가 정신이 덜 깬 상태예요. 인터뷰하다가도 길을 잃어서 질문에 대한 답을 제대로 했나 이런 생각을 해요. 아침형 인간은 아니에요. 드라마를 끝낸 후라 피로가 쌓여 있어서 일어나기 쉽지 않아요. 하지만 맛있는 걸 먹고 나면 아무래도 기운이 나요. 점심 이후엔 에너지가 돈답니다." -'SKY 캐슬' 종영 인터뷰 후 9개월 만에 재회했네요. "인터뷰 때 취중토크를 말로만 들었었는데 이렇게 하게 되어 기뻐요. 9개월 사이에 좀 많이 바뀐 것 같아요. 특히 올해가 그런 것 같아요. 좋은 일들이 많았어요. 김혜윤이라는 이름을 알릴 수 있던 해이다 보니 못 잊을 것 같아요. 엄청 감사한 한 해였어요. 운이 좋았던 한 해? 작품도 잘 끝나 기분이 좋아요." -지난 7년의 시간이 기억나나요. "7년이란 무명의 시간이 없었으면 지금이 없었을 거예요. 마음가짐이나 이런 게 좀 달랐겠죠. 뭔가 막연하고 막막하다 보니 힘들었던 것 같아요. 선배님들이 배우가 된 사례를 봐도 가지각색이니까 방법을 몰라 막막하고 이 직업이 멀게만 느껴졌어요." -TV소설 '삼생이'(2013)로 데뷔했죠. "데뷔작이 아침드라마였어요. 그때 카메라 '원투쓰리'를 몰랐고 상대방의 '…(점점점)'까지 기다려줘야 했는데 그것도 어려웠어요. 학원에서 연기 배울 때 누가 점점점까지 계산하면서 연기해요. 그걸 현장에서 처음 접하니 어렵고 적응이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진짜 많이 혼났어요. 단역 할 때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주연 신고식을 잘 마쳤네요. "주연에 대한 부담보다 초반에 분량이 많아 부담이 컸어요. 서사상 어쩔 수 없었지만 정말 초반에 대사량이나 분량이 어마어마했거든요. 대사 외울 때 원래 오래 걸리는 스타일이에요. 촬영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끝이 아니라 대사를 외워야 해요. 이번에 드라마 하면서 대사를 순간적으로 빨리 외우는 건 늘었어요. 다음 작품 하면 원점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돼요. 이전엔 긴 대사를 외우는 걸 상상도 못 했는데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하긴 하더라고요." -굉장히 중요한 기회였어요. "전작의 캐릭터가 강했지만 전작의 캐릭터를 벗어나려고 했다기보다 안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호평이 많아 다행이에요. 댓글 반응이나 기사들 다 읽어봤거든요. 초반엔 부담감이 커서 내 그릇이 아닌가 생각했죠. 정신적인 압박감과 체력적인 부분을 통틀어서 힘들었거든요. 다행히도 또래 배우들과 감독님이 격려해줘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동갑내기 로운 씨는 어떤 친구였나요. "굉장히 열정적인 친구였어요. 준비도 많이 해오고 캐릭터 분석도 많이 해왔어요. 현장에서 먼저 맞춰보자고 얘기하더라고요. 나중에 체력적으로 지쳐있을 때 옆에서 계속 자극을 주곤 했어요. 좋은 영향을 받았어요." -두 사람이 사귀냐는 얘기도 있었어요. "댓글에 '너네 둘 빼고 사귀는 거 다 알아'라는 글이 있었는데 메이킹 영상 보곤 '서로 정말 편한 사이구나!' 이런 반응이었어요. 아무래도 동갑내기라 더 편했어요." >>[취중토크②] 에서 계속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영상=김진경 기자 [취중토크①]김혜윤 "로운, 편하고 좋은 자극 준 친구"[취중토크②]김혜윤 "'어하루' 찍으며 링거투혼, 스스로 오기 생겨" [취중토크③]김혜윤 "답답함 이겨내려 미러볼 켜고 노래 불렀죠" 2019.12.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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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음악방송 2관왕 소감 "윈드가 있어 행복한 나날들"

가수 김재환이 훈훈한 비주얼을 뽐냈다.김재환은 29일 공식 SNS에 "재환이에게 매일 큰 사랑을 안겨주는 우리 윈드(김재환 공식 팬덤명)가 있어 언제나 봄처럼 따뜻하고 행복한 나날들입니다. 언제나 늘 그랬듯 사랑하고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엔 MBC뮤직 '쇼! 챔피언' 1위 트로피를 든 채 포즈를 취하는 김재환의 모습이 담겨 있다. 소년미 가득한 훈훈한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김재환은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Another(어나더)' 타이틀곡 '안녕하세요' 데뷔 무대로 1위를 차지했다. 1위 발표 후 김재환은 "앞으로 더 성장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멋진 무대, 멋진 음악으로 찾아뵐 수 있는 김재환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태프들에 대한 고마움 역시 잊지 않은 김재환은 시청자를 향해 큰절을 올리기도.이로써 김재환은 앞서 28일 방송된 SBS MTV 음악 프로그램 '더쇼'에 이어 '쇼챔'까지 1위를 거머쥐어 2관왕에 올랐다. 솔로 데뷔 첫 주 만에 이룬 쾌거다.한편, 김재환은 앞서 지난 28일 고열로 링거 투혼을 발휘했다. 회복 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5.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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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비스' 송가인, 출연료 10배↑ 링거투혼도 불사한 스케줄

'미스트롯' 송가인을 포함한 톱5가 링거 투혼도 불사한 무한대 스케줄을 자랑했다. 하루 3~4시간으로 부족한 수면이었지만, 자신들을 향한 폭풍 관심이 그저 감사하다는 5인이었다. 2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미스트롯 특집 1탄, 흥벤져스 앤드게임' 편으로 꾸며졌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최종 톱5에 이름을 올렸던 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김나희가 출연했다. "살다 살다 이런 일도 있구나 싶다"고 운을 뗀 송가인은 근황에 대해 전했다. 부산, 강원도 등 전국을 돌아다니는 스케줄을 소화 중이었다. "'미스트롯' 이후 하루 3, 4시간 정도 잔다. 하루 스케줄은 무한대다. 링거를 너무 많이 맞아서 넣는 데마다 혈관이 다 터졌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쏟아지는 러브콜에 너무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송가인은 사실 '미스트롯' 예선에서 탈락할 것을 예상하고 출연했다고 털어놨다. "요즘 예쁘고 몸매 좋은 사람들이 많아 탈락할 줄 알았다. 외모로 지적을 많이 받아서 오디션 보기 전에 병원에 가서 상담도 받았다. 자존감이 낮았던 것 같다"고 했다. 홍자는 '미스트롯' 출연 이후 5kg 빠졌다면서 다이어트 효과에 탁월하다고 했다. "쉴 수 있는 시간이 있나 싶으면 바로바로 일이 생긴다. 쉬는 건 포기했다. 바쁜 것에 적응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보컬 트레이너로서 트로트 지망생들을 가르치던 중 '미스트롯'에 출연하게 됐다는 홍자. 그 역시 예선에서 떨어질 줄 알았다고 했다. 출연료는 모두가 수직 상승했다. 김나희는 "행사 출연료가 3, 4배 올랐다"고 언급했고 정다경 역시 "3배가 올랐다"고 덧붙였다. 정미애는 이선희 모창가수로 활동하던 시절에 비해 7배, 송가인은 10배, 홍자는 20배가 뛰어올랐다. 몸값 고백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송가인은 목포 출신으로서 술을 사주겠다, 밥을 사주겠다는 박나래의 발언에 "내가 쏘겠다"고 시원하게 선언, 대세 면모를 입증했다. 또 뽕끼를 뺀 록 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5.2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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